IoT 랜이

똑똑한 IoT를 추구합니다.

관심/사회

안락사 찬성

랜이 Rangee 2010. 4. 7. 21:36

사람의 인생

 

 언젠가 TV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뇌사 상태로 존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인공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중환자들의 삶의 질은 정말 낮았다. 생존율 또한 매우 낮은 그들은 그야말로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생명이 존귀하다고 한들 우리가 이러한 자들로부터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할 최소한의 권리마저 빼앗는다면 이것이야 말로 인권모독이 아닐까?

 사람의 인생은 더 좋은 자신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더 이상 자신을 완성할 가능성이 없고 오히려 자신의 생명을 망치게 되어 더 이상 사람구실을 못할 때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집착하지 않는다. 비인간적인 고통 속에서 자신의 삶을 망치면서까지 생을 의무적으로 유지하라고 강요한다면 그것은 되려 환자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오히려 편안한 죽음을 택하면서 자신을 비롯한 자신을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내려 한다.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계속 병원에 있게 된다면 살아있는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을 지게 한다. 따라서, 자신이 죽음을 택함으로서 살아있는 가족들의 부담도 줄여주고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장기를 주어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게 할 수 있다.

 일각에선 안락사를 또 다른 형태의 살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살인이란 당사자가 죽음을 원치 않는데 강제적으로 목숨을 빼앗는 행위로, 본인이 안락사를 원하고 가족들도 안락사를 동의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살인이 아니고 환자의 안식을 도와주는 일이 된다. 그렇지만 안락사가 살인이 아니라 할 지여도 적극적인 안락사가 이루어 져서는 안되고, 정해진 범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정해진 범위가 없다면 안락사를 이용한 불법 장기매매 등과 같은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살. 자살은 안락사와 엄연히 다르다. 자살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은 채 욕망을 향해 가다가 그것이 좌절되었을 때, 한을 품어 죽는 것이기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자신 또한 망치게 하는 길이다. 하지만 안락사는 주위의 사람들에게서 근심을 덜고 자신의 고통 또한 덜면서 모두를 편안하게 하는 길이기 때문에 안락사와 자살은 엄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안락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단 지금 살고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겨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죽더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더욱 값진 삶으 살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